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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발병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 후유증들은 출혈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먼저 뇌의 부위별 기능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어떤 뇌출혈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숨골)으로 나뉘어 집니다.



대뇌는 뇌기능을 총괄하는 역할로 성격, 판단력, 추리력, 기억력 등을 담당하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우측대뇌는 공간 인식기능에 관여하고 좌측대뇌는 언어능력에 관여합니다. 소뇌는 몸의 균형 및 미세한 운동조절에 관여하며, 뇌간(숨골)은 호흡, 혈압, 심장박동, 의식유지 등과 관계된 기능을 가집니다. 이런 부분들 중에 어떤 부위에 뇌출혈이 발생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뇌출혈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엽성(대뇌) 뇌출혈 발병인 경우에는 언어장애, 실인증(대상물을 식별하거나 인식하지 못함), 편마비(사지 중 한 부위가 마비), 실행증(일상적인 행위를 망각)등의 뇌출혈 후유증이 발생하며, 소뇌출혈인 경우에는 보행장애 및 어지러움, 구토 등과 같은 뇌출혈 후유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뇌간(뇌교)출혈의 경우에는 축동(동공이 작아짐), 혼수, 제뇌강직의 뇌출혈 후유증이 발생하며, 기저핵 또는 시상 출혈의 경우 반신마비, 반신 감각장애의 뇌출혈 후유증이 나타납니다.


뇌출혈 발병 후 뇌 손상이 회복할 수 없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지에 따라 뇌출혈로 인해 발생한 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은 일부 호전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뇌출혈 량이 적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전히 호전되어 별다른 뇌출혈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신경학적 뇌출혈 후유증은 대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는 회복되지만 1년이 지나면 증상이 고정되어 평생 뇌출혈 후유증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그래서 뇌출혈 후 장애등급을 받을 때는 발병 후 최소 6개월 이후 시기에, 증상이 고정된 장애에 대해서 등급을 판정 받습니다.



뇌출혈 발병 후, 손상된 뇌의 반대 쪽 손, 다리, 몸에 계속되는 이상감각(조이는 느낌,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저리는 느낌)이나 통증(칼로 베는 듯한, 쑤시는 듯한) 등의 뇌출혈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를 시상통 또는 시상증후군이라고 부르며, 뇌출혈 발병 후 발생할 수 있는 난치성 중추성 통증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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